노화를 촉진하는 감정 6가지

흡연보다 더 사람을 빨리 늙게 만드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노화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노화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중 우리의 감정상태가 노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부정적인 감정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노화를 가속시키게 됩니다. 즉 일부 감정의 경우 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어떤 감정이 노화를 촉진시켜 사람을 더 늙게 만드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홍콩 딥롱제비티사(社) 공동 연구팀은 노화를 가속하는 원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자주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65년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흡연하는 사람의 노화 속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5년 빠르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높은 수치입니다. 이로써 흡연보다 오히려 감정적 요인이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감정들이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일까요?

1. 스트레스.

먼저, 노화를 촉진시키는 감정 중 대표적인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도 센 스트레스를 긴 시간 동안 받는다면, 이것은 건강과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이것이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에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데 이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고, 심혈관질환 우울증 치매 등의 질병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노화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세포의 재생을 방해하여 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2. 외로움(고립감).

외로움은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상태로, 사회적 연결과 교류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연결성의 부족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노화와 관련된 질환 및 건강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호르몬 균형의 변화는 세포 손상과 조직 기능 저하 등 생리학적 변화를 초래하여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불안.

불안상태도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정 중 하나입니다. 불안은 우리의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이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특히 만성적인 불안상태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고, 신체의 염증 반응과 면역 기능 저하 등 생리학적 변화를 초래하여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분노.

분노는 과도한 양으로 경험될 때 심리적 및 생리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감정입니다. 분노 상태에서 부정적인 생리적 반응이 발생하고, 코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증가하며 혈관 수축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혈액 순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조직과 기관에 충분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특히 분노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노화와 관련된 질환 및 건강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절망감.

절망감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다고 느끼는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절망감은 희망의 부재와 목표의 상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망감은 에너지 수준과 신체 활력을 낮추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기운이 없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일상 활동에 대한 동기와 참여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지속되는 절망감은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노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사회적 지원이나 치료 없이 혼자서만의 고통과 어두운 생각들에 시달리는 경우, 노화 프로세스가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6. 우울증.

노화를 촉진시키는 또 다른 감정은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부정적인 생리적 반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노화를 촉진시키는 감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트레스, 외로움, 불안, 분노, 절망감, 우울증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고 만성화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호흡이 가빠지고, 근육이 긴장됩니다.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일으키며, 우울증과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이고, 더욱 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즉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사람을 늙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피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